2025년, 한국은 법정 최저임금 1만 원 시대에 돌입했다.
1시간 일하면 1만 원. 겉으로 보면 단순한 변화지만, 이 숫자는 한국 사회의 균열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고 있다.
최저임금은 단순한 시급이 아니다.
노동시장 하단부를 규율하는 강제 규칙이자, 복지 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한 책임의 전가이기도 하다.
즉, "근로자를 살리기 위한 정책이 자영업자를 죽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건 단순한 찬반 논쟁이 아니라, **"누구의 목숨을 먼저 살릴 것인가"**의 문제다.
또한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연쇄적으로 가격 상승 압박이 강해진다.
결국 실질 소득 증가 효과는 상쇄된다. 그리고 이 흐름은 중산층의 생활비 위협으로 직결된다.
최저임금 1만 원은 누군가에게는 한 줄기 빛이다.
하지만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숨통을 조이는 밧줄일 수 있다.
이제 필요한 건, 더 높은 시급이 아니라 더 정교한 사회적 설계다.
정의는 숫자에 담기지 않는다.
정의는,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누군가를 죽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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